계단산이 더 잘어울리는 계양산
안녕하세요. joonoo입니다.
이번엔 수도권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인천에 있는 계양산에 다녀왔습니다.

계양산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395m로
저같은 등린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처음에는 말이죠)
저는 올해 3월부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수락산-북한산-관악산-도봉산을 다녀왔고,
나름 서울에 있는 산을 등반했다! 라는 자부심으로
뭐 계양산은 산보수준 아니겠어?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11시에 나름 여유를~ 부리며
계양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계획한 코스는 인천 종주길 1코스 였습니다
계양산 공영주차장-> 계양산입구->팔각정->하느재->계양산정상(395M)
하지만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일요일 12시가 넘은 시간에는 이미 공영주차장은 만석이었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는 야간에만 지정받은 주차인들이 사용하고
01:00~19:00까지는 무료개방 및 견인조치를 하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다행히 머지 않은 곳에 주차자리를 get했고 바로 등산로 GOGO
저는 꼭 등산을 하기 전 화장실을 들립니다.

처음 등산을 한 날 등산로에 화장실이 없다는 걸 몰랐던 저는
2시간을 넘게 화장실을 찾아 헤맨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등산을 할때는 항상 화장실을 가고 싶지 않더라도
보이면 무조건 가는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등산을 자주 하지 않았던 분들은
꼭 자신의 방광용량을 믿지 마시고
저같은 지옥을 경험하지 마시고
꼭 화장실이 보이면 다녀오십쇼!
그렇지 않으면 다 큰 성인이 야쉬~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5.5.25.은 날씨가 좋아서 인지 등산객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을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과 함께

수많은 계단들이 시작 됩니다.

당연히 초반에만 계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제 착각 이었습니다.
지속되는 계단의 연속
점점 말이 사라지고 거친 숨소리만 들리기 시작합니다.
같이 오르던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멈춰 기대서 열심히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뭐지…분명 쉽다고 했는데
산보 수준이라고 했는데, 나 북한산도 다녀온 사람인데
계양산 이렇게 힘들다고?

이렇게 천국의 계단을 타는것과 맞먹는 수준의 등산길을 가다보면
우연히 계단에 적힌 숫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계단에 적힌 숫자가 점점 주는걸 보니
이 숫자는 저에게 가까워지는 정상을 알려주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줄어든 계단의 숫자를 보다보면
이렇게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이분을 지나쳐 나머지 계단만 오르면
보이는…정!!상!!!
(12:25분에 출발해서 1:12분에 도착했습니다)


탑과 함께 보이는 계양산 정상에서 한컷 찍다 보면
나름 높은 고도(?)와 바람으로 쌀쌀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꼭 산에 가실때는 덥다고 반팔만 입고 가지 마시고
정상에서 입을수 있는 가벼운 바람막이를 챙겨주세요!
계단을 오르면서 흘렸던 땀이 생각보다 금방 식습니다.

제가 챙겨 온 간식!
네! 저 이거 먹으려고 등산했어요.
이 맛에 등산하죠!
주변에는 오이, 주먹밥 등 다양하게 간식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배도 채웠겠다 더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저희는 빠른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 길은 왔던 길 그대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하산 할때는 다리가 많이 후들거려요
계양산은 쉬울거라고 생각하고
무릎보호대를 안챙기려고 했는데
혹시몰라병이 발동해서 챙긴 무릎 보호대가
오늘도 저를 안전하게 하산 시켜줬습니다.
무릎보호대를 해도 많이 흔들리니
여러분도 꼭 등산 할때는 무릎보호대를 챙겨주세요
등린이 필수 TIP
장갑, 모자, 무릎보호대, 등산화
생각보다 등산을 하다보면 일반 운동화를 신고 오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젊은 친구들이 많이 그러는데
계양산은 계단이라 그나마 괜찮지만
생각보다 등산을 하다 보면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요
우리의 발목을 위해서 꼭 등산화를 신어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계양산 등산 후 먹었던
즐거운 맛집 착한낙지 포스팅을 갖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