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주문하니 공짜 미술관을? 신문리 미술관 조양방직
안녕하세요 Joonoo입니다.
오늘은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강화도에서 특히 유명한 카페,
조양방직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유명한 곳이라
오히려 큰 기대 없이 방문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단순한 ‘카페’ 이상의 공간이었습니다.
유명세에 맞게 주차장이 정~말 컸습니다.
일요일 오후 5시쯤 방문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주차장은 여유로웠습니다.

주차장을 나오면 생각보다
카페 입구와의 거리가 꽤 되어
뭐지? 내가 주차를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면
그 이유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카페라고?
처음 마주한 조양방직의 전경은 압도적이었습니다.
하나의 건물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에 가까운 규모로,
마치 오래된 공장을 리모델링한 듯한
감성적인 건축물이 여러 채 펼쳐져 있었습니다.


-주문은 어디서 하지?
-그것보다 자리는 어디에 잡아야 하지?
이런 고민이 절로 들 정도로,
각 공간마다 분위기가 달라
카페라기보다는 하나의 작은 마을 같았습니다.

-저기 가볼까?
-우와 너무엔틱해, 골통품 가게같아
–80년대 카페같은데??
-옆에 별관이 있네?
-여긴또 왜이리 넓어?
정말 자리도 잡기 전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조양방직은 정말 다양한 좌석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엔틱한 소파가 가득한 유리창 앞 좌석,
골동품 가게 같은 공간,
80년대 감성의 별관 등
구석구석 모두가 포토존이자 작은 미술관 같았습니다.


결국 세 번의 자리 탐색 끝에,
멋진 통창 앞 엔틱 소파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후 명장 베이커리로 향합니다.

일요일 이른 시간이 아니었지만
다양한 빵 종류가 있었습니다.
그 중 저의 선택은
조양방직의 시크니쳐 10 중
수플레치즈케이크와 호롱소세지였습니다.


전 대형카페 베이커리는 별로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양방직의
수플레치즈케이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퐁신퐁신한 머랭이 가득한 수플레치즈케이크에는
진한 계란향이 가득했고
자칫하면 빌 수 있는 맛을
치즈향으로 가득채워 있으면
약간의 레몬향도 나며
정말 맛있었습니다.

물론 함께 먹은 호롱소세지도 훌륭했지만
그건 소세지가 맛있으니 맛이 있을 수밖에 없는
하지만 수플레치즈케이크는 본연의 그 맛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조양방직의 진짜 매력은
커피와 케이크로 배를 좀 채운 후부터
시작됩니다.



곳곳이 복고풍 소품과 빈티지 미술,
체험형 전시물로 가득해,
구경이 아닌 관람 이었어요
방방곳곳이 볼거리 천국이며
다른 미술관과는 다르게
직접 만저볼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았습니다.





1960년대 물건부터
이렇게 버스와 트렉터를 직접 타볼수도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조양방직은 화장실도
남달랐습니다.

너무 엔틱 그자체라서
전 오히려 좀 무서웠지만

화장실마저 볼거리 천국이었습니다.
정말 사장님의 센스가 대단한 것 같아요
아무렇게나 배열된 것 같았으나
멋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엔 엄마랑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조양방직 덕분에
오늘은 입만큼
눈이 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