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가 너무 맛있는, 안골 보리밥
안녕하세요, Joonoo입니다.
오늘은 서울 서쪽 끝자락,
부천에 자리한 안골 보리밥에 다녀왔습니다.


비 오는 날 찾아간 이곳은,
초여름 풍경 답게 푸르렀습니다.
‘무슨 보리밥 집 뷰가 이래?’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좋았어요

다만 위치가 다소 외진 편이라,
처음 방문하신다면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사장님과 통화한 끝에야
도착할 수 있었거든요.
팁을 드리자면, 인근 교회를 지나쳐 계속 직진하시면 됩니다
메뉴는 보리밥,청국장, 옹심이, 쭈꾸미 덮밥등
한식 러버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평소에 집에서 쉽게 먹기 어려운,
나물 반찬들을 함께 먹을수 있는
보리밥을 주문했습니다.

보리밥은 이렇게 8-9가지 나물과 함께

빨간통의 고추장과 참기름에
슥슥 비벼 먹으면
사실 별다를 것 없는 듯한 조합인데,
이상하게도 여름철 입맛 없을 때는
이만큼 맛있는 메뉴가 또 있을까요?
비빔밥만 먹기엔
단백질이 너무 부족해 주문한
파전도 나왔습니다.

위에 오징어 보이시나요?
파전엔 오징어반, 조개반 이었습니다.
파전을 먹다보면 나오는
안골보리밥의 메인
된장찌개가 나옵니다.

냄새 맡아보면 아실거에요
“이건 그냥 시중 된장이 아니다.”
이건 진짜 시골 된장이다
약간의 쿰쿰하고
청국장인지 된장찌개인지 구분이 안되는
꾸덕한 국물
약간 짭짤하다 싶으면
보리밥 한입 파전 한입 먹고
약간 퍽퍽하다 싶으면 된장찌개로
달래주면 되고
그렇게 드시다 보면
어느새 보리밥 그릇은
빈그릇으로 변해갑니다.
먹기전에는 항상 다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주문하지만
오늘도 역시 파전의 절반은 집으로 갑니다.
주변 손님들은 대부분 청국장을 드시더라구요!
어르신들이 선택한 메뉴니 다음에
방문하면 저는 청국장에 밥한그릇 하고 싶네요
너무 더운 여름, 입맛이 없으시다면
자극적이지 않지만 정갈하고 깊은 맛의 보리밥과 된장찌개
어떠신가요?
이상, Joonoo의 즐거운 한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