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도 좋아하는 로컬맛집, 무코어구미
안녕하세요. Joonoo입니다.
오늘은 강원도 동해에서 우연히 찾은
진짜 로컬 생선구이 맛집 무코어구미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점(아침 겸 점심) 메뉴로 깔끔하고 든든한
생선구이를 원하신다면 꼭 참고해 보세요.
동해에서 아점을 고민하다가
“그래, 생선구이다!”라고 결정하고
유명한 장터생선구이로 향했는데,
이게 웬걸…
웨이팅도 길고, 안쪽이 너무 더워 보였습니다.
생선 굽는 열기 때문인지
에어컨도 제 역할을 못하는 듯했고요.
덥고 지친 마음을 달래며
근처를 둘러보다가
바로 옆에 조용히 자리잡은
또 하나의 생선구이집,
무코어구미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손님이 없어 망설였지만,
막상 자리를 잡고 나니 하나 둘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시장 상인처럼 보였는데,
사장님인 줄 알고 주문을 넣는 모습까지…
정말 ‘찐 로컬’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생선구이 정식 (2인).

식사가 시작되자,
총 9가지의 정갈한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김치, 나물, 젓갈 등 모두 집밥 느낌이 물씬 나는 구성인데요,
하나같이 정성이 가득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메인 생선구이가 나오기 전에
벌써 반찬으로 밥 한 공기 클리어할 뻔했습니다.
드디어 생선구이 등장!
고등어, 꽁치, 임연수어, 열기까지

총 4가지 생선이 구워져 나오는데,
은은한 버터향이 함께 퍼지며 입맛을 자극합니다.
생선살은 담백하고 비린내 하나 없이 깔끔하며,
바삭하게 구워진 겉면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탁월합니다.
특히 쌀밥과 함께 먹을 때 그 조합이 일품!
집에서는 여러 생선을 한꺼번에 굽기도,
버터까지 활용해 맛내기도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는 그걸 아주 능숙하게 해내더군요.
생선구이가 너무 맛있다 보니,
“이 집 탕은 얼마나 잘할까?”
궁금해져서 섞어탕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동태, 알, 곤이가 풍성하게 들어간 섞어탕
국물은 시원하고 깊은 맛.
전날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괜히 해장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퀄리티의 탕이 단돈 10,000원이라는 건,
정말 믿기 어려운 가성비였습니다.

무코어구미에서의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고,
반찬 리필까지 야무지게 챙겨먹은 뒤
가게를 나설 때는 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혹시 동해에서 정갈하고 맛있는
생선구이집을 찾고 계신다면,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로컬 맛집
‘무코어구미’를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코어구미 덕분에 오늘도
즐거운 한끼를 할 수 있었습니다.